해외여행을 떠날 때면 그 나라의 명소나 화려한 관광지보다도 꼭 빼놓지 않고 들르는 나만의 필수 코스가 있다. 바로 현지 주민들의 소소한 일상이 오롯이 녹아있는 지역의 슈퍼마켓이나 동네 마트다. 매장의 진열대를 거닐다 보면 그곳 사람들이 식탁 위에 무엇을 올리는지, 요즘 어떤 음식이 소소한 인기를 얻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 마트는 다채로운 즉석 조리식품과 독특한 공산품 라인업 덕분에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모르는 훌륭한 여행 장소가 되어준다. 이번 후쿠오카 여행에서는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하카타역의 대형 마트 <로피아> 대신, 숙소 근처이자 롯폰마츠와 베후 골목 구석구석에 자리 잡은 동네 마트 5곳을 차례로 둘러보았다. 가격대부터 즉석식품의 특색까지 저마다의 뚜렷한 매력과 개성을 지니고 있는 정겨운 로컬 슈퍼마켓들을 하나씩 소개해보려고 한다.
롯폰마츠 & 베후 동네 마트 5곳 한눈에 보기
1. 트라이얼 고 (trial GO) 베후 3쵸메점: 24시간 영업, 초가성비 치킨카츠카레와 로컬 컵라면
2. 마루쿄 (Marukyo) 베후점: 정겨운 골목 속 현지 주민들의 알뜰 식자재 마트
3. 할로데이 (HalloDay) 베후점: 넓고 쾌적한 매장, 다채롭고 풍성한 즉석 조리식품 코너
4. 써니 (SUNNY) 바이코우엔점: 24시간 언제든 방문하기 좋은 편안하고 균형 잡힌 동네 마트
5. 본레파스 (Bon Repas) 롯폰마츠점: 롯폰마츠 421 내 위치, 고품질 스시와 롤을 갖춘 프리미엄 마트
각 마트 세부 정보 및 핵심 팁
1. TRIAL GO
- 영업시간: 24시간 영업
- 위치: 3 Chome-2-5 Befu, Jonan Ward, Fukuoka, 814-0104 일본 (베후역 앞)
- 특징 및 추천: 지하철역 바로 앞의 콤팩트한 매장으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규모에 비해 조리식품 코너가 매우 알차며, 바삭하고 두툼한 '치킨 카츠 카레(429엔)'와 가성비 높은 '에그 샌드위치(225엔)'가 훌륭하다.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로컬 컵라면 라인업도 다양하다.
- 이용 팁: 현금 결제만 가능하므로 방문 전 현금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2. Marukyo
- 영업시간: 오전 09:30 ~ 오후 10:00
- 위치: 5 Chome-24-8 Befu, Jonan Ward, Fukuoka, 814-0104 일본
- 특징 및 추천: 장바구니를 든 동네 주민들로 가득한 정겨운 골목 마트다. 매장 전반의 식자재와 공산품 가격대가 주변 마트 대비 저렴하여 음료나 과일, 간식거리를 알뜰하게 구입하기에 제격이다.

3. HalloDay
- 영업시간: 오전 10:00 ~ 오후 10:00
- 위치: 4 Chome-14-21 Befu, Jonan Ward, Fukuoka, 814-0104 일본
- 특징 및 추천: 롯폰마츠 중심부에 위치한 대형 슈퍼마켓으로, 깔끔하게 정돈된 디스플레이 덕분에 쾌적한 쇼핑이 가능하다. 특히 반찬과 튀김 등 즉석 조리식품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 이용 팁: 즉석식품의 간이 다소 짭조름한 편이므로, 숙소에서 햇반이나 밥을 곁들여 먹는 것을 추천한다.

4. Sunny
- 영업시간: 24시간 영업
- 위치: 8-1 Baikoendanchi, Chuo Ward, Fukuoka, 810-0036 일본 (롯폰마츠역 인근)
- 특징 및 추천: 후쿠오카 도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친숙한 체인 마트다. 스시나 회 종류는 다소 적지만 무난하고 균형 잡힌 구성을 자랑하며, 24시간 운영되어 늦은 밤에도 부담 없이 찾기 좋다.

5. 본레파스
- 영업시간: 오전 10:00 ~ 오후 10:00
- 위치: 4 Chome-2-1 Ropponmatsu, Chuo Ward, Fukuoka, 810-0044 일본 (롯폰마츠 421 1층)
- 특징 및 추천: 백화점 식품관처럼 고급스럽고 정갈한 분위기의 프리미엄 마트다. 수입 식자재와 로컬 브랜드 위주라 가격대는 조금 높지만, 스시·롤·도시락류의 퀄리티가 훌륭하다.

롯폰마츠와 베후 주변의 동네 마트들은 저마다 확연한 특징과 매력을 지니고 있어 여행 목적에 따라 골라 찾는 재미가 쏠쏠했다. 가성비 뛰어난 즉석식품과 독특한 로컬 컵라면을 맛보고 싶다면 트라이얼 고(trial GO)를, 현지인들의 분위기 속에서 편안하고 균형 잡힌 장보기를 원한다면 써니(SUNNY)를 추천한다. 또한 다채로운 반찬거리와 쾌적한 쇼핑 환경이 중요하다면 할로데이(Hallo Day), 여행의 저녁을 근사하게 마무리할 고품질 스시나 도시락을 찾는다면 본레파스(Bon Repas)가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다. 후쿠오카의 화려한 도심 쇼핑몰도 좋지만, 숙소 근처 동네 마트에 들러 소소한 먹거리를 사 들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이야말로 로컬 여행이 주는 진정한 묘미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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